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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화

영화 [쿠폰의 여왕] 쿠폰으로 슈퍼 플랙스하는 실화 코미디 영화 추천 후기

by 탐사대장 2022. 10. 15.

쿠폰으로 신박하게 플랙스 하는 영화 소개

쿠폰을 잘 활용하면 할인도 받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이 소확행이 대 확행이 되는 재미있는 소재로 다룬 영화인데, 실화가 바탕이라니 흥미롭게 볼만한 영화이다. 물론 다시 악용되서는 안 되니 코미디 영화로만 즐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

등장인물 

1) 코니 역 > 크리스틴 벨 

2) 조조 역 > 커비 하월 바티스트

감독: 아론 고뎃, 기타 펄라필리

 

줄거리

유산으로 아이를 잃은 상실감을 쇼핑으로 채우는 주인공 코니.

어느 날, 시리얼을 먹던 그녀는 맛이 이상해서 회사에 메일로 불만을 늘어놓는다. 그 이후 시리얼 회사에서 사과의 메시지와 함께 무료 쿠폰을 보내온다.

할인 쿠폰만 써오다가 무료쿠폰을 받고 나서 신나 하는 그녀를 보고, 마트 점원은 원래 불만 접수가 되면 공짜 쿠폰을 준다고 말한다. 코니는 그 말을 듣고 힌트를 얻어 여러 회사에 불만 접수를 하기 시작했고, 정말로 다들 무료 쿠폰을 보내주는데..

그녀는 이웃 유투버 조조에게 자랑한다. 조조는 필요한 쿠폰을 정가의 반값에 팔아달라고 묻는다. 무료 쿠폰을 돈 받고 판매하게 되는 코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된다. 사업을 위해서는 스케일이 커져야 하다 보니 생각해낸 이 둘은 공장까지 찾아가게 되면서 둘의 공모도 스케일이 커져간다.

FBI 등장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억대의 슈퍼카와 경비행기를 사고 보트까지 구매하는 대범한 플랙스를 선보인다. 과연 결말에서 코니와 조조는 잡힐까? 쿠폰 발행극으로 손해를 본 기업들은 생각보다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가벼운 처벌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제목처럼 가벼운 영화로만 남았으면 하는 후기

가볍게 보기 좋다는 영화가 당길 때가 있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누군가의 공감이 필요할 때나 소탈한 웃음으로 복잡한 마음을 순간적으로 잊고 싶을 때 보기 좋은 영화이다. 미국식 유머 코드가 더 맞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어쩌면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을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라서 이게 현실 실화라면 믿기지가 않는 이야기이다.

다만 이런 잔머리 천재의 수법에 대해 결말에 있어서는 반전이다. 대기업은 어떻게 보면 손실을 숨기고 싶었고 이미지 실추가 가장 큰 손해라고 단정 지었다. 그 부분도 이해되는 씁쓸함이 따라온다. 쿠폰이었으니 어떻게 보면 법적으로 대처도 제한이 있었을 소재라고 본다.

금융적으로 정당하지 못한 영역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 영화는 아주 어둡게 흘러갔을 것이다. 사실 포스터나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봐도 심각하게 흘러가는 것은 느껴지지 못했다.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도 어쩌면 결말이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볍게 다뤄지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많은 노동이나 사업 성공이 아닌 쉽게 버는 방법은 복권 당첨 같은 소수의 행운밖에 없다 보니 한계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소소하고 작은 쿠폰 종이가 몇백 몇억 배의 가치가 되는 마법 같은 짜릿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현실에서 있기 힘들기에 어쩌면 과감한 그녀들의 행동을 속으로 응원하면서 웃어넘기고 공감하면서 본 영화이다.